대표적인 음성수초라고 할 수 있는 미크로소리움은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아 온 수초입니다. 미크로소리움엔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정식으로 인정된 종만 수십 가지에 이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중 몇 가지 대표적인 미크로소리움들을 소개해드리고 각 종들의 특징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크로소리움 종류
미크로소리움 자바펀
자바펀은 가장 대표적인 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키우는 종의 대다수는 자바펀 또는 프로페투스입니다. 키우기 쉬운 종이며 바닥재에 식재해서 키우실 수도 있고 유목이나 암석에 활착 시켜서 키우실 수도 있습니다. 음성 수초답게 성장 속도는 느린편이며 이산화탄소도 필요 없습니다. 또한 수초 비료도 따로 투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자라는 종입니다.
미크로소리움 웬델롭
웬델롭도 상당히 유명한 종 중 하나입니다. 자바펀과 비교하면 잎이 더 가늘고 약간 수염처럼 자라며 잎의 끝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자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바펀은 적당한 양으로 나풀거리는 모습이 예쁘다면 웬델롬은 군락을 이루어 크게 뭉쳐있을 때 다른 수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수초입니다. 웬델롭 역시 따로 비료, 이산화탄소가 필요 없으며 성장 속도는 느린편입니다.
미크로소리움 트라이던트
트라이던트는 잎이 삼지창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위 두개의 종과 비교하면 유명한 종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 구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종입니다. 두 종과는 또다른 모습과 매력을 지니고 있는 수초입니다. 두 수초에 비하면 잎은 좀 더 가늘고 긴 편이며 자바펀에서 잎의 가로 길이가 좀 좁아진다면 딱 트라이던트가 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비료, 이산화탄소 필요 없이 잘 자랍니다. 하지만 항상 드리는 말씀이지만 이산화탄소가 필요 없는 수초일지라도 이산화탄소를 투입해주면 발색도 더 뛰어나고 성장도 더 빠르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수초 이산화탄소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제가 수초 이산화탄소에 대해서 작성한 글이 있는데 한번 읽어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수초 이산화탄소에 대한 글 링크입니다.
미크로소리움 네로리프
네로리프는 언뜻 보면 트라이던트와 비슷해 보이지만 트라이던트는 잎이 갈라지면서 삼지창처럼 자라는 반면 네로리프는 갈라짐 없이 잎 하나가 길게 자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잎이 좁으면 장점인 것이 다른 잎이 넓은 미크로소리움들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잎에 구멍이 나거나 검은색 반점이 생기는 듯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잎이 좁은 종들은 이러한 것들에 비교적 자유로우며 잎이 넓은 종들보다는 관리가 확실히 쉽습니다. 또한 잎이 좁은 만큼 잎의 수가 많아 다른 종들에 비해 더 풍성한 듯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음성수초인 만큼 비료, 이산화탄소 없이 성장이 가능합니다.
미크로소리움 라운드리프
라운드리프는 큰 어항을 키우시는 분들이 많이 선택하는 종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사이즈가 굉장히 큰 편에 속하며 잎은 더 두껍고 뻣뻣한 느낌입니다. 잎이 억센 만큼 키우기도 쉽습니다. 마찬가지로 비료, 이탄 따로 필요 없습니다.
미크로소리움 코랄리프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산호를 닮은 종입니다. 그 외에 별다른 특징은 없는데 단점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위에 설명 드린 종들은 국내에서 모두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으나 이 종은 제가 온라인에서 찾아보았을 때는 따로 판매하는 곳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미크로소리움 키울 때 주의 사항
키우기에 쉬운 수초이지만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고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잎의 색이 검은 색이 된다거나 잎이 조금씩 녹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미크로소리움을 키우실 때 몇몇 주의하셔야 할 것들이 있는데 간략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환수를 하지 않아 영양 부족
비료가 따로 필요하지 않지만 이는 환수를 주기적으로 할 때의 이야기입니다. 수돗물에는 여러 미량 원소들과 수초들의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들이 들어있는데요. 환수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비료가 필요 없는 음성 수초라고 할지라도 성장이 지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잎에 구멍이 생기는 원인은 칼륨 부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환수를 주기적으로 진행해주시거나 칼륨 비료를 따로 투입해주시면 잎에 구멍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뿌리를 너무 깊게 식재한 경우
유목이나 돌에 활착하는 경우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만약 바닥재에 식재하는 경우에는 너무 깊게 식재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이 때문에 바닥재에 식재하는 것보다는 활착하는 것을 추천드리는 편인데 만약 바닥재에 식재하실 경우에는 뿌리 줄기까지 식재하시면 안되고 뿌리 줄기가 드러나도록 식재 해주셔야 합니다.
플로엑셀을 사용하는 경우
붓이끼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약품은 플로엑셀을 사용하는 경우에 미크로소리움이 녹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간단히 미크로소리움의 종류와 키우실 때 주의 방법에 대한 글을 작성해보았는데요. 만약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나 수초를 키우실 때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수초의 종과 함께 증상을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해결 방법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한 설명해드리겠습니다.